와플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같은 날 밤, 서울 여의도 한강에서 불꽃축제가 진행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참사 당일, 한강에서 열린 선상 불꽃축제 현장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됐는데요.
이날 열린 불꽃축제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주관하는 '한강 페스티벌 겨울' 행사 중 하나로 1인당 4만 원의 참가비를 받고 진행됐고요.
서울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직후 오후 2시쯤, 해당 업체에 불꽃 쇼 행사를 취소하라고 요청했지만, 업체 측은 이미 예약된 건이라 취소가 어렵다며 오후 6시 반 행사를 강행한 건데요.
불꽃축제 직후 온라인에는 "나라에 비통한 마음이 가득한데, 이런 날 불꽃놀이를 꼭 해야겠느냐"는 비난이 쇄도했고요.
논란이 거세지자, 업체 측은 "국가 애도 기간 선포 전이었고,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미숙한 판단이었다"면서 "외국인 단체와 이미 계약된 행사로 취소할 수 없었다. 애도 시기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서울시는 31일 예정된 행사는 즉각 취소했으며, 행사를 강행한 업체 측에 6개월 운항 금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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