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렌즈에 담긴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이태경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볼 사진은 어떤건가요?
[기자]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인데요. 합동 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모습 사진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사고라 슬픔은 더 큽니다.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의 모습에서 짙은 슬픔의 무게가 느껴지는데요. 엄마와 함께 분향소를 찾은 한 어린아이는 소중한 장난감을 국화꽃 옆에 내려놓습니다. 위패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에 가슴이 저려옵니다. 이 조문객은 최연소 희생자가 자녀와 같은 나이라 남일 같지 않아 꼭 좋은 곳으로 가라고 빌어주고 싶어 분향소를 찾았다고 합니다.
[앵커]
유족들뿐 아니라 온 나라가 함께 슬퍼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다른 모습 중에 또 하나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여객기 사고 현장 인근 철조망 앞에 추모의 메시지와 국화꽃이 놓여있습니다. 안타까운 죽음을 평생 기억하겠다면서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길 기도하겠다는 내용의 메모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가족이 아니어도 이렇게 각자마다의 방법은 다르지만 마음은 한결같이 이번 참사로 벌어진 안타까운 희생을 함께 슬퍼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슬픔을 잊지 않고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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