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역대 최악의 산불'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산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피해도 커졌습니다.
의성 현장에서는 오후 6시를 지나며,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10분 만에 그쳤다고 하는데요.
산불 관련 자세한 상황,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 1> 경북 의성에서 굵은 빗방울이 오후 6시쯤 약 10분간 내리다 그쳤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인데, 내리는 양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질문 2> 비가 내린 뒤에도 산불이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산불 상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비가 내린 뒤에는 바람의 방향이 바뀌게 돼, 확산세를 바꾸게 될 것이라는 건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2-1>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지만, 예보된 비는 5mm 안팎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인공강우'를 이용할 수 없느냐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가능할까요?
<질문 3> 경북 의성의 산불의 확산 속도가 시간당 8.2km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자동차로 시속 60km를 달리는 정도의 속도로 번지고 있는 건데요. 과거 사례들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질문 4> 산림청이 의성 산불이 영덕까지 확산할 것을 미처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지형, 기상 등을 반영해 산불 확산 예측 프로그램을 가동함에도 예측에 실패한 이유가 뭘까요?
<질문 5> 산불 영향구역은 3만 3천㏊를 넘었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불길을 완전히 잡지 못했다는 겁니다. 더 큰 피해가 불가피할 걸로 보이는데요.
<질문 6> 인명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덕군에선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됐다가 실종됐던 산불감시원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영양군의 사찰에선 주지스님이 사찰을 지키다가 숨진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산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인명피해를 막을 방법이 없을까요?
<질문 7> 불똥이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비화 현상이 산불이 확산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비화현상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불이 꺼진 후 다시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어 잔불 정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어떤 조치가 가장 필요할까요?
<질문 8>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도 대형 산불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활엽수보다 화재 지속시간이 긴 데다가 더 뜨겁게 타는 소나무의 특성이 화재 진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산림 정책도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질문 9> 일부 주민은 논이이나 밭두렁에서 여전히 불법 소각을 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산불을 낼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오는데요. 강한 바람과 건조한 대기에 화재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질문 10> 한편, 경북 지방은 산불이 번지면서 연기와 짙은 연무로 뿌연 모습입니다. 매캐한 연기 때문에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인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지자체가 주민들에게 실외 활동 자제, 마스크 착용, 공기청정기 사용 등 안내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필요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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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선(w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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