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가 일상을 바꿔놓은 지 3년, 우리는 언제쯤 이전 같은 완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정부가 오늘 그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완전한 일상은 3단계를 거치는데 당장 5월 초부터 그 1단계가 시작됩니다.
그러면 당장 확진자 의무격리 기간이 7일에서 5일로 줄어드는데요,
그 밖에 단계별로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박소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주부터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1만 명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확산세 없이 안정적입니다.
정부는 3단계 '일상 회복'을 선언했습니다.
먼저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춥니다.
[한덕수/국무총리]
"1단계 조치로 5월 초에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5월 초는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끝낼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입니다.
1단계 조치에선 확진자의 의무 격리 기간이 7일에서 5일로 줄어듭니다.
매일 발표하던 신규 확진자 통계는 일주일 간격으로 공개합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1단계 이후 두세 달 정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5월 초 정도에 저희가 단계 조정을 한다면 (2단계는) 한 7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단계에선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낮아집니다.
확진자 격리와 마스크 착용 모두 의무가 아닌 '권고'로 바뀌고, 선별진료소 운영도 종료됩니다.
검사비와 입원치료비, 생활지원비 등 지원책도 감염 취약층을 제외하고 종료됩니다.
마지막 3단계가 되면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방역과 의료 조치가 해제되고, 독감처럼 보통의 감염병으로 관리됩니다.
완전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이 시기는 내년쯤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토착화하는 데 따른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최원석 /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다른 호흡기 감염병하고 같은 수준에서 이 코로나19가 다루어질 수 있어야 할 텐데 특정한 의료 기관에서만 환자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또 3단계 일상 회복이 가능하려면, 고위험군을 철저히 관리하고 일상에서 '아프면 쉬는 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편집 : 임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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