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는 주말에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거론하며 365일을 만우절처럼 살고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오만한 검사 왕국이 법치란 법치는 모두 무시한다고 응수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만우절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재판을 고리로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성남시청 안에 CCTV가 설치돼 뇌물을 받을 수 없는 장소라는 정 전 실장 주장에, 검찰이 가짜 CCTV였다고 반박한 것을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가 시장 시절 CCTV 설치를 청렴을 위한 노력으로 홍보했지만, 사실상 대국민 사기극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의 말 가운데 무엇을 믿어야 할지 국민이 의심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1년 365일을 만우절처럼 살고 있으니 이쯤 되면 '이재명'이라는 이름 석 자조차 믿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은 검사 출신인 윤석열 정부 핵심 인사들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맞대응했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 해법과 관련해 한일관계 회복이 우선이란 논리로, 윤석열 대통령이 대법원 최종 판결을 무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검수완박' 관련 헌재 결정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내보인 것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공매도 해제 검토'를 언급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권부에 자리 잡은 검사 출신들이 입법과 사법, 행정부 헌법기관을 전방위로 무시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 경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윤석열 검사왕국은 법치란 법치는 모조리 무시하고 있습니다. 삼권분립을 형해화하고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여당은 이재명 대표를, 야당은 윤석열 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공세의 고삐를 조이면서 4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예열에 나선 형국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김광현
영상편집: 박정란
그래픽: 지경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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