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포천시의 산불이 꺼진 지 반나절 만에 다시 살아나 5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숨어 있던 불씨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밤사이 화재 소식, 강민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깜깜한 밤, 능선을 따라 번진 산불을 끄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바삐 움직입니다.
그제 오후, 담뱃불 화재에서 시작돼 산림 29헥타르를 태우고 20시간 만에 꺼졌던 경기도 포천시 운천리 야산의 산불이 진화 반나절만인 어젯밤 8시쯤 다시 살아났습니다.
새로 시작된 불은 5시간 만인 오늘 새벽 1시쯤 꺼졌습니다.
소방 당국이 추정하는 추가 피해 범위는 6천6백 제곱미터(㎡), 약 2천 평입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첫 화재 당시 미처 꺼지지 않았던 불씨가 추가 화재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산불 진화대원 10명을 현장에 투입해 잔불을 꼼꼼히 살피고 있습니다.
갓길에 서 있는 차 앞부분에서 시뻘건 불길이 넘실대고, 희뿌연 연기가 올라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군 효자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 근처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에 불이 나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무사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엔진룸에서 갑자기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31일) 10시 40분쯤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의 한 음식점에서도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손님들이 모두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건물 절반이 불에 타 소방 추산 6천6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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