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종 부동산 지표들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일부 지역은 부동산 가격이 상승 반전하는 등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금리에 따라 주택 매수심리는 여전히 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 5천여 가구에 가까운 대단지 신축 아파트
잇따른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로 전용면적 84㎡가 올 초 13억 8천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16억 원대까지도 거래됐습니다.
[서울 고덕동 공인중개사무소 : 지금 급매가 거의 다 소진돼 가지고 금액이 조금 올라갔지요. 그다음에 주인들도 금액을 올리고 있고. 그래서 금액이 높아지다 보니까 거래는 안 되고 보합으로 가는 것 같아요.]
실제로 강동구는 이번 주 서울에서 유일하게 0.01% 상승하며 하락세를 벗어났습니다.
세종시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고 300조가 투입되는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용인시 처인구는 하락 폭을 줄이다 이번 주는 마침내 상승 전환했습니다.
용인시 후보지에서 가까운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최근 4억 6천만 원에 팔려 발표 전에 비해 1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약세가 지속됐지만 7주 연속으로 낙폭이 줄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해 10월 5백여 건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2월에는 4배 넘게 늘면서 2021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매수심리는 조금씩 회복하고는 있지만 고금리 지속에 따라 여전히 겨울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정부가 대출 규제와 세금 규제를 적극 완화하면서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시장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금리와 경기 침체, 금융시장 불안 현상이 여전해서 상승 전환을 논하기는 시기상조입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실수요자의 경우 서두르지 말고 금리 상황과 주택 수급 동향 등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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