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대한민국 과학의 집합체,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처음으로 우리 발사체가 우리 위성을 싣고 날아올랐습니다. 지구와의 교신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새로운 우주시대를 열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4, 3, 2, 엔진 점화, 이륙 누리호가 발사됐습니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누리호가 힘차게 솟아오릅니다.
어제(25일)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우리 기술의 실용 위성을 품은 누리호가 날아올랐습니다.
발사 125초 뒤 1단이, 또 2분여 뒤엔 2단이 성공적으로 분리됐고 오후 6시 37분, 목표 고도 550km에 도달하자 차세대소형위성 2호기가 누리호에서 분리돼 역사적인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0초 간격으로 함께 실려 있던 큐브위성들을 분리했고 도요샛 4기 등 모두 7기의 사출에 성공했습니다.
누리호가 우주에서 보내온 '셀카' 영상은 이번 3차 발사의 또 다른 감동이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1톤 이상 위성을 우주로 쏘아 보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세계 7번 째 나라가 됐습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영상 레이더를 장착하고 하루에 지구를 15바퀴씩 돌며 지표면을 관측합니다.
지구 환경 변화를 체크해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비할 수도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궤도에 오른 위성들의 공식 교신 결과를 종합해 오늘 오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내후년부터 다시 3차례 추가 발사를 통해 안정성 높이기 단계에 들어갑니다.
독자적인 기술로 제작한 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린만큼 우주 산업의 발전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찬 기자 , 김준택,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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