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당내 라이벌인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장 견제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출마의 변으로 '위대한 미국'을 내세웠습니다.
[론 디샌티스/미국 플로리다 주지사 : 저는 론 디샌티스입니다. 위대한 미국으로 되돌리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합니다.]
하지만 첫 행보는 트럼프가 쫓겨났던 트위터였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담에서 그를 견제하는 발언도 내놨습니다.
[론 디샌티스/미국 플로리다 주지사 : 우리는 통치가 연예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기 명성을 키우거나 미덕을 쌓는 것도 아닙니다.]
이후엔 트럼프에게서 등을 돌린 보수 방송사 폭스뉴스에 출연했습니다.
44살의 디샌티스는 하버드 로스쿨 졸업 뒤 해군 장교로 이라크전에 복무했습니다.
지난해 주지사 재선에 성공하면서 공화당 차기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아직 트럼프의 지지율엔 못미치지만 공화당 지지자 10명 중 8명은 트럼프나 디샌티스 상관 없이 뽑겠다는 입장입니다.
당장 트럼프 측에선 누구 덕에 이 자리까지 왔냐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선 광고 : 디샌티스가 (주지사 선거에서) 충격적인 격차로 지고 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선언으로 살아남았습니다.]
'리틀 트럼프'로 불렸던 디샌티스 주지사가 여러 송사에 휘말려 있는 트럼프를 과연 뛰어넘을 수 있을지, 이번 미 대선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김필규 기자 ,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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