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박성태
[앵커]
그러면 오늘(26일)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 분을 전화로 연결해 당시 상황에 대해서 좀 더 들어보겠습니다. 강명덕 님인데요. 유도부 코치인데 초등부 학생들과 함께 비행기에 탔었습니다. 코치님 나와계시죠?
[강명덕/제주체육회 코치 : 여보세요?]
[앵커]
먼저 많이 놀라셨을 텐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듣기로 열린 비상문보다 네 칸 앞에 있는 좌석에 앉아 있었다 들었는데요. 비상구가 갑자기 열렸을 때 비행기 안에서도 그 충격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까?
[강명덕/제주체육회 코치 : 네, 소리가 엄청 크게 나면서 뒤쪽으로 바람이 쑥 날리는 느낌이 들어서 뒤로 돌아 봤더니 비행기 문이 열린 걸 확인했습니다.]
[앵커]
큰 소리와 바람. 뒤를 돌아보셨군요.
[강명덕/제주체육회 코치 : 네.]
[앵커]
당시 그 비행기 비상구 쪽, 문이 열려 있는 비상구 쪽 어땠습니까? 돌아보셨을 때.
[강명덕/제주체육회 코치 : 소리가 엄청 크게 나면서 문이 열린 게 확실히 보였고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면서 소리 지르는 것도 많이 봤고 엄청 당황했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일단 소리가 많았고요. 고도가 약 200m였다고 하는데 저희가 제보 영상들을 보면 그런 상황은 좀 없기는 했습니다만 안에 계셨으니까요. 혹시 물건이 떨어진다거나 또는 가벼운 물건이, 가볍게 보이는 물건이 날아다닌다거나 그런 상황은 없었습니까?
[강명덕/제주체육회 코치 : 물건이 떨어지거나 다른 게 나가거나 하는 상황은 없었고 그냥 전부 다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잘 매고 있어서 그냥 뒤로만 돌아보는 상황이어서 뒤쪽만 시끄러운 소리만 계속 났던 것 같아요.]
[앵커]
지금 뒤에 확인되는 바에 따르면 몇몇 증언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비상구를 연 30대 남성이 내리겠다고 말을 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당시 승무원들이 이분을 말리고 도와달라고 소리를 쳤다고요.
[강명덕/제주체육회 코치 : 그 분이 저희도 뒤쪽에서 어떤 상황이 잘 이루어지는지 몰랐는데 계속 나가려고 했다고 그런 말을 들었고 또 그 분이 나가려는 걸 승무원께서 잡으면서 여러 사람들한테 도와달라고 하는 위험한 상황까지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안전벨트를 멘 상태에 여러 승무원들이 도와달라고 했고. 왜냐하면 이분이 못 뛰어내리게. 몇몇 남성들은 뒷좌석, 비상구 쪽으로 가서 실제 이 사람을 좀 제압을 하는 그런 상황이 있었군요.
[강명덕/제주체육회 코치 : 진짜 많은 분들이 가서 떨어지려고 하는 분을 잡아서 안쪽으로 계속 데리고 오려고 하는 엄청 위험한 분위기가 되었어요.]
[앵커]
비행기가 낮은 고도에서 수평을 유지했기 때문에 망정이지 만약 수평이 아니었다면 당시 이 승객을 제압하려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몇 분이 정말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겠군요. 안전벨트를 빼고 서 있는 분들도 있었을 수도 있었겠네요.
[강명덕/제주체육회 코치 : 이제 벨트를 풀고 다 앉아 있지 않고 벨트를 풀면서 다 그쪽으로 이동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진짜 작은 실수로 인해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상황도 있었기에 위험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다행히 그런 사고는 없었지만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코치님도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강명덕/제주체육회 코치 : 저도 처음에는 당황해서 무슨 일인가 좀 그랬는데 조금 지나고 나니까 조금 그래도 비행기 문이 열렸다고 생각하니까 많이 무서웠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비상구 근처에 육상부 학생들이 초중등부 육상부 학생들이 많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 학생들 중 몇몇은 나중에 호흡곤란으로 병원까지 갔었습니다. 학생들 그때 착륙했었을 때 이 학생들 상황은 어땠습니까?
[강명덕/제주체육회 코치 : 저희가 다 내리고 앞에서 먼저 내렸는데 나중에 오는 몇몇 친구들을 보니까 우는 친구들도 있었고 엎드려서 계속 힘들어하는 모습을 좀 본 것 같아요. 코치님들이 가서 많이 달래주고 괜찮다고 위로도 해 주고 이제 그런 친구들이 많아서 좀 많이 걱정이 됐던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많이 당황하셨을 텐데 강명덕 코치님이 오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고맙고요. 놀란 마음을 잘 추스르기 바랍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강명덕/제주체육회 코치 : 감사합니다.]
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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