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포골드라인의 혼잡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계속 나오고 있죠. 오늘은(26일) 개화에서 김포공항까지 버스 전용차로가 개통됐습니다.
지하철보다 느려서 외면받던 버스가 조금은 빨라졌을지 신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출근길, 김포 시민들이 서울 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전용차로로 달리면 시간도 덜 걸릴까 기대가 큽니다.
[70번 버스 승객 : 저쪽에서 들어갈 때 5분 정도 막히더라고요. 해소되겠죠.]
실제로 어떤지 타봤습니다.
승용차와 화물차가 버스 앞을 가로막습니다.
[버스기사 : 전용차선이 점선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승용차가 다 들어온다고요. 그래서 버스가 못 간다고요. 제시간에.]
새로 생긴 버스 전용차로는 도로 중앙이 아닌 가로변에 설치됐습니다.
다른 차들이 나들목, 지하차로를 드나들 때마다 버스는 속도를 줄이거나, 가다 서다를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은존/버스기사 : 갑자기 끼어드는 차가 있을까 봐 신경도 쓰이고…]
풍무역에서 이곳 김포공항역까지, 버스로 20분 걸렸습니다.
한달 전 같은 시간, 같은 경로로 탔을 때보다 3분 빨라졌습니다.
[염성원/경기 김포시 걸포동 : 평소와 큰 차이는 못 느낀 것 같아요.]
그래도 탈만 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노영철/경기 김포시 고촌읍 : (버스는) 짜증도 안 나고. (지하철은) 워낙 사람이 많아서 덥고 한데, (버스가) 괜찮네요.]
하지만 시간이 급한 시민들이 지하철로 향하며, 오늘도 김포골드라인은 혼잡했습니다.
장기적으로 김포와 서울을 잇는 도로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VJ : 박태용 / 영상디자인 : 송민지)
신진 기자 , 김재식,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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