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주 금요일, 우리나라 대표 반도체주 삼성전자 주가가 1년 2개월 만에 7만 원을 넘어서며 7만 전자로 복귀했습니다.
챗GPT 같은 인공지능 산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미국 반도체 공급업체 엔비디아의 주가가 오른 게 영향을 미쳤는데요.
문다영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오픈AI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의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웹버전과 다르게 음성 인식이 가능합니다.
소리 아이콘을 누른 채 말을 하면 문자로 변환되고 어떤 언어인지는 자동 인식합니다.
앱은 출시 6일 만에 다운로드 수 50만건을 넘겼고, 무료 인기 앱 1위에 올랐습니다.
오픈AI사는 미국에서 앱을 처음 내놓은 지 일주일 만에 30개 이상 국가로 확대 출시했습니다.
여기에 구글 챗봇 '바드',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 포토샵에 적용되는 어도비의 '파이어플라이'까지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생성형 AI 경쟁이 치열한 상황.
이에 반도체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AI 특수 덕에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빨리 살아날 거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전 세계 AI 반도체의 90%를 공급하는 엔비디아는 지난 1분기 매출 72억 달러라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TSMC는 물론 엔비디아 제품에 들어가는 고성능 메모리, 'HBM'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송명섭/하이투자증권 연구원]
"HBM이라는 것이 이전 제품에 비해 용량이 엄청 크고 가격이 몇 배 비싸거든요. 'HBM을 만드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다.' 이런 기대감도 같이 생길 수 있는 거죠."
여기에 메타와 구글, 아마존 등도 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고 있어 시장 규모 자체가 확장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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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기자(z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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