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선관위 간부 자녀들의 특혜 채용 의혹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데 대해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사과하고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권익위도 선관위에 대한 조사에 들어갑니다.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긴급 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선관위 청사로 나온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노태악/중앙선관위원장]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생각하고… 하여튼 위원회 입장을 내일 밝히도록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면서 '선관위 직원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위원장이 선관위 직원 자녀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앞서 선관위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 등의 자녀 특혜 채용이 불거진 뒤 선관위 5급 이상 간부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은 10건 안팎으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선관위는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오늘부터 이틀에 걸쳐 긴급위원회의를 개최하고, 내일 회의가 끝난 뒤 노 위원장이 직접 회의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한편 국민권익위도 오늘 선관위 직원 자녀 채용 의혹에 대해 채용비리통합센터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 측에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공문을 보내고 관련 자료를 요청한 상황"이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헌법에 근거를 둔 독립기관이기 때문에 선관위의 조사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현희/국민권익위원장]
"(선관위 협조 없이) 전수 조사에 어려움이 있는 게 현실이라 선관위가 권익위의 실태조사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전 위원장은 "선관위의 요청이 있으면 권익위가 선관위와 합동으로 조사할 수도 있다"며 "선관위의 셀프 조사보다는 권익위에서 조사를 하는 게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C 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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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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