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논란의 경보 문자와 사이렌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아침에 갑자기 사이렌이 울렸고 실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학교에 가고, 출근 준비를 하던 서울 시민들은 놀랐습니다.
오늘(31일) 아침 상황,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에 쌌던 짐 가방은 아직 그대로 있습니다.
출근 준비를 하다 사이렌 소리를 들었고, 일단 짐부터 챙겼습니다.
[전소민/서울 망우동 : 그런 문자를 처음 받아봐서 짐을 싸고 비상식량 같은 거 싸고…]
갈 곳은 없고, 영문도 몰랐습니다.
출근길 시민들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박모 씨/서울 공릉동 : 윗도리도 다 못 걸친 상태로 반쯤 뛰는 걸음으로 이렇게 나갔는데 다들 약간 어쩔 줄 모르는…]
오전 6시 41분 서울시가 첫 경계경보 문자를 보냈습니다.
별 일 아닐 거라 생각했던 시민들도 실제 상황이란 방송이 나오기 시작하자 놀랐습니다.
[이 방송은 실제 상황입니다.]
[박모 씨/서울 공릉동 : 사이렌 소리가 엄청 크게 울리더라고요. 개들이 정신없이 짖기 시작하고…]
한 시민은 대피 준비를 마치고 지하 주차장으로 뛰었습니다.
[송수빈/서울 석관동 : 비닐 옷을 입어야 된다. 바람막이를 입고 급하게 이제 물이랑 비상식량 같은 거만…]
112와 119 문의했지만 연결은 쉽지 않았습니다.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는 접속이 몰려 5분 동안 마비됐습니다.
[김모 씨/서울 하월곡동 : 112와 119에 전화를 했어요. 바로 끊기더라고요. 네이버 켜니까 네이버가 안 돼서…]
인천과 경기도민들도 놀랐고 정작 접경 지역에선 무슨 일인지 어리둥절했습니다.
[박상엽/인천 강화군 : 강화 지역이 제일 가깝고 붙어있음에도 이제 재난문자나 그런 거 전혀 없었고.]
긴급 문자와 행안부 오발령 안내까지, 이 20분 동안 시민들은 혼란스러웠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VJ : 박태용)
조소희 기자 , 최무룡,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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