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처럼 기지개를 켜던 야구계에 또다시 파문이 일었습니다. 지난 WBC 기간 중 몇몇 선수들이 술을 마셨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선수들은 주점에 간 건 맞지만, 경기 전날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하은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 주중 최다 관중이 들어찬 날, 음주 의혹이 야구계를 또 한 번 흔들었습니다.
WBC 출전 선수 일부가 대회 기간 중 술을 마셨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한 매체는 대표팀 투수 몇 명이 여러 차례 유흥주점을 찾았다 주장했습니다.
KBO는 경기가 끝난 뒤 바로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의혹을 받는 선수 세 명에게 경위서를 요청했고, 각 구단도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KBO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초 보도가 증언을 바탕으로 이뤄진 만큼, KBO는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따져볼 계획입니다.
선수들은 룸 형태가 아닌 곳에서, 다음 날 경기가 없을 때 마셨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한 7일과 10일 일본전을 치른 뒤 해당 업소를 갔다 인정했습니다.
호주와 일본에 잇따라 지면서 1라운드 탈락을 떠안았기에 언제, 얼마나 술을 마셨고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정도였는지가 관건입니다.
음주 자체가 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되면 징계할 수 있습니다.
[이경호/KBO 홍보팀장 :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 어긋남이 있는지 깊이 살피고, 추가로 징계 등 조치가 필요하다면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발표도 앞두고 있어 조사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최하은 기자 ,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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