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1일)부터는 코로나 때문에 생겼던 조치들이 사실상 모두 사라집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지, 약 3년 4개월 만입니다. 그동안 자리를 지켰던 임시 선별 검사소도 사라지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도 오늘을 끝으로 긴 임무를 마무리했습니다.
먼저, 정인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긴 줄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한창일땐 하루에 2천명 가까이 몰렸습니다.
의료진 12명이 밥 먹을 틈도 없이 일했습니다.
최근엔 이렇게 한산합니다.
그렇게 2년 6개월을 지킨 검사소가 오늘 문을 닫았습니다.
[채경원/간호사 : 언제 끝나나, 언제 끝나나 했는데. 걱정은 많이 했지만 그래도 사명감 갖고 일했습니다.]
처음엔 3주만 운영할 예정이었습니다.
[윤영덕/중구보건소장 : 서울역 같은 경우에는 워낙 노숙인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분들이 핸드폰이 없고, 격리할 자택이 없기 때문에 업무가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나, 둘, 셋]
3년여 동안 '심각'으로 돼 있던 질병청 상황판도 바꼈습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 (코로나19는) 이제는 더 이상 심각단계의 방역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관리 가능한 수준의 감염병이 되었습니다.]
방역대책을 이끌었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오늘 691번째 회의를 끝으로 임무를 마쳤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송의)
정인아 기자 , 김민, 김동현,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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