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도 아닌 차량의 장기 무단 주차 때문에 곤란을 겪는 빌라 주민들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천에 한 빌라에서 벌어진 일이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주민 차량도 아닌 고급 외제차 한 대가 먼지가 뽀얗게 쌓일 정도로 방치돼 있던 겁니다.
신고를 받은 구청은 지난 3월 두 달 안에 차를 처리하라는 스티커를 부착했지만 차는 움직이지 않았고, 갑자기 구속되면서 벌어진 일이라며 5월 초에 가져가겠다는 메모가 남겨졌습니다.
그런데 약속한 날 즈음 한 여성이 와 차를 닦더니 반대쪽에 세워 놓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구청에 다시 연락했지만 이젠 방치 차량이 아니라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번엔 빌라 측에서 주차금지 스티커를 붙였더니, 차를 뺄 테니 스티커 붙이지 말라며 욕설을 담은 메모를 남긴 겁니다.
경찰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해 문신까지 한 차주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무서워 주민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구속된 게 무슨 자랑이라고" "스티커가 무슨 힘이 있나, 구청도 경찰도 손 놓은 게 제일 문제" "입주민도 아닌데 쫓아낼 법도 없다는 게 말이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기은,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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