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80세, 미국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현역 대통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는 모래주머니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넘어진 일은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혹시 고령인 탓에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야외 졸업식 행사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설을 마치고 생도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한 뒤 자리로 돌아가다 그만 '꽈당'하고 넘어집니다.
바닥에 있던 모래주머니에 발이 걸린 겁니다.
주변에 있던 경호원들과 사관학교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고 일어선 바이든 대통령, 자신을 넘어뜨린 모래주머니가 괘씸했는지 뒤돌아서서 원망 담긴 손가락질을 해봅니다.
다행히 바이든 대통령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올해 80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현역 대통령인 바이든 대통령의 '꽈당' 이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6월에는 델라웨어주 개인 별장 근처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다 멈추려던 순간 페달 클립에 발이 걸려 넘어졌습니다.
지난 2021년 3월에도 전용기 에어포스원 계단을 오르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건강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연례 건강검진을 받았고, 의료진은 "건강하고 원기 왕성한 80세 남성"이라며 "여전히 직무에 적합한 상태이고 어떤 예외 없이 모든 책무를 완전히 이행한다"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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