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서울 도심에서 1박 2일 집회를 주도한 민주노총 간부들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민주노총 측은 도로를 점거한 건 일부 인정하면서도, 무리한 표적 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에서 열린 1박 2일 총파업 결의대회와 관련해, 민주노총 김은형 부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은형/민주노총 부위원장 : 우리 합법적 집회를 했습니다. 무엇이 죄길래 이렇게 시끌벅적하게 민주노총 모든 간부들에 대한 소환장을 날리면서….]
김 부위원장과 함께 다른 민주노총 간부 2명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17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치고, 행진하는 과정에서 신고된 집회 범위를 넘어 도로를 점거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조사에서, 간부들은 "도로를 일부 점거한 건 인정하지만, 사전에 계획한 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노총은 과거에는 수사를 받지 않았을 사안인데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순광/민주노총 조직국장 : 경찰들의 무리한 압박과 수사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것도 없으면서 아주 작은 문제를 이렇게 크게 만드는게….]
건설노조와 금속노조 등 경찰에 입건된 조합원은 모두 29명입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31일 분신 노동자 추모 분향소를 강제 철거한 경찰 책임자를 직권남용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미숙/김용균 재단 이사장 : 우리 사회의 오래된 관혼상제 중 하나다. 그래서 추모는 불법이 될 수 없으며, 분향소 설치는 집시법 신고대상도 적치물도 아니다.]
민주노총은 청계광장 앞에서 분신 노동자를 추모하는 문화제를 진행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신동환, 영상편집 : 최혜란, VJ : 노재민)
사공성근 기자(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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