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포츠 뉴스입니다. '슈퍼맨' 박주호 선수가 16년 프로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세 아이와 또 수많은 팬들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선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임영훈/수원FC 팬 : 항상 살신성인하는 플레이와 팀에 보탬이 되고 투지 있는 선수였고.]
[엄진호/수원FC 팬 : 타의 모범이 되는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왜 이런 베테랑 선수가 팀에 있어야 되는지를…]
박주호를 떠나보내는 팬들은 아쉽기만 합니다.
[김선구 김지호/수원FC 팬 : 박주호 선수 파이팅!]
일본 J리그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주호는 바젤과 마인츠를 거쳐, 2015년 분데스리가의 명문 도르트문트에 입단했습니다.
데뷔전에서 결승골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고 2017년 국내에 돌아왔습니다.
[박주호/수원FC : K리그에 다시 왔다고 해서 제가 실패한 선수인가요? 저는 그냥 과정을 계속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5년 간 126경기를 뛰고 은퇴를 발표한 박주호.
< 수원FC 1:3 울산현대|K리그 >
마지막 경기는 그동안 몸담았던 두 팀, 수원FC와 울산현대의 맞대결이 됐습니다.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유니폼을 입은 동료들과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경기를 시작한 박주호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전반 윤빛가람의 골로 앞서갔던 수원이지만, 후반에 3골을 내주며 울산에 패했습니다.
[박주호/수원FC : 선수 때는 60점, 70점 이 정도를 줬었는데 오늘만큼은 후회 없이 마무리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100점을 주고 싶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캡틴 파추호 Captain PaChuHO')
오선민 기자 , 이주현,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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