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 스프레이 제품을 코로 들이마시는 챌린지 영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마약 효과가 있다는 건데, 값도 싸서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어 문제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10대 청소년이 친구와 대화를 하며 술에 취한 듯 몸을 흔들어 댑니다.
[이게 겨우 3달러야! 메스(필로폰)만큼 세다고!]
스프레이를 코나 입으로 흡입하는 이른바 '크로밍 챌린지'를 하는 모습입니다.
스프레이에 든 휘발성 물질을 들이마시면 환각 증상에 빠지는걸 노린 겁니다.
최근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동영상 공유서비스를 통해 유행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데도 스프레이형 데오드란트나 페인트는 이렇게 손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세톤이나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독물질을 마시는 셈이라, 심하면 심장마비나 질식사에 이를수도 있습니다.
[토머스 호로위츠/할리우드 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유해성분이 든) 스프레이 액체가 코와 폐, 기도에 직접 닿으면 (뇌와 장기가) 크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미 국립보건원 산하 약물남용연구소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스프레이 흡입으로 매년 200여 명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Skippy Swags'·플리커 '미 국립보건원'·유튜브 'Mazakan' 'Why Play')
홍지은 기자 , 강경아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