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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멕시코에서 군인들이 민간인들을 총으로 쏴 살해한 뒤 현장을 조작하고 내부에 거짓 보고를 한 정황이 포착돼 군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7일(현지시간) 멕시코 현지 방송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지난달 18일 미국 접경 타마울리파스주 누에보라레도에서 발생한 사건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영상을 보면 빠른 속도로 달리던 픽업트럭이 한 건물 벽을 들이받으며 멈춰서자, 군용차량을 타고 뒤따라온 군인들이 트럭 주변을 에워쌉니다. 군인들은 트럭에서 민간인 5명을 끌어내려 벽 쪽에 기대게 한 뒤 공중에 총을 몇 번 쏘고는 이들을 향해 발포합니다. 일부 군인이 시신 주변에 총기류를 갖다 놓는 모습도 보입니다. 사건 직후 군 내부에서는 '먼저 총격을 받아 응수하다 민간인 5명이 숨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방부와 군사법무검찰청이 관련자들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며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책임자는 처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작 : 공병설·변혜정> <영상 : 로이터·트위터 @R_CodigoRojo>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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