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파괴로 잠긴 헤르손주의 마을 위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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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헤르손주(州)의 노바 카호우카 댐 폭발로 침수된 지역에서 활동 중이던 러시아 구조대를 포격했다고 크렘린궁이 주장했다.
러시아 측은 민간인 대피 지점에도 우크라이나군이 쏜 포탄이 떨어져 2명이 숨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러시아 구조대원들이 카호우카 댐 폭파 사고로 침수가 발생한 지역에서 활동을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이 구조 작업을 더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고 거듭 말했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댐 폭파 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 이 지역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침수 지역을 겨냥한 포격으로 인해 민간인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러시아 측으로부터 나왔다.
헤르손주 러시아군 점령지 행정부 수반 블라디미르 살도는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정권의 군인들이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헤르손 지역의 민간인 대피 지역에서 포격으로 민간인 2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그는 "포격이 발생한 곳은 민간인 대피 지점인 골라 프리스탄(Gola Prystan)"이라며 "사망자 중에는 33세 임신부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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