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아오다가 7일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석방 이튿날인 8일 곧바로 출근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출근 저지 방침을 밝힌 유족들을 피해 일찌감치 청사에 나왔습니다.
앞서 박 구청장이 출근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는 출근 저지를 위해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취재진도 새벽부터 출근 시간대까지 자택 앞에서 대기했지만 박 구청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유족들은 박 구청장이 이미 출근했다는 얘기를 나중에 전해 듣고 9층 구청장실로 올라가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사퇴하라", "나와라" 등 고함을 지르며 구청장실 문을 흔들며 항의했지만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책회의와 협의회 측은 문에 '박희영 용산구청장 즉각 사퇴하라'라고 적힌 스티커와 사퇴 촉구문을 붙이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제작 : 공병설·안창주>
<영상 : 연합뉴스TV>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