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이 아쉽게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준결승에서 강호 이탈리아에 져 2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초반 탐색전을 펼치던 우리 대표팀은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이탈리아의 강한 압박에 공을 빼앗긴 뒤 크로스를 허용했고 득점 선두인 카사데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곧바로 힘을 냈고 4분 뒤 배준호가 상대 수비수에 밟히며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전반 23분 주장 이승원이 정확하게 왼쪽 그물을 찌르는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트린 뒤 환호했습니다.
전담 키커인 이승원은 2골에 도움 4개로 4년 전 이강인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이후 이탈리아의 볼썽사나운 거친 플레이가 난무한 가운데 전반 추가 시간 김용학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후반 13분, 이탈리아의 헤더를 김준홍 골키퍼가 쳐냈는데 골라인을 넘지 않은 것으로 판독되면서 가슴을 쓸어내린 대표팀은 후반 18분 이승원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혔습니다.
승부의 추는 후반 41분에 기울어졌습니다.
박현빈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내줬는데 교체 투입된 시모네 파푼디가 7명의 우리 수비 벽 위로 그림 같은 왼발 슛을 감아 차 결승골을 뽑았습니다.
대표팀은 동점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상대의 명백한 반칙에도 주심은 외면했습니다.
2대 1 패배가 확정되자 우리 선수들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습니다.
[김은중/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 : 운동장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다 쏟아내 줬고 또 당연히 결과는 아쉽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저는 믿습니다.]
결승 진출이 무산된 우리 대표팀은 오는 12일 이스라엘과 3, 4위전을 치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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