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하이밍 | 주한 중국대사 : 미국이 승리할 것이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그런 베팅을 (한국 정부가) 과거에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입니다. ]
어제(8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한중 관계 악화의 책임은 한국 정부의 탈 중국화 시도 때문이라며, 15분 간 현 정부의 외교 정책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은 명백한 내정 간섭이며 외교적으로 심각한 결례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이 대표에게도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짝짜꿍하고 백댄서를 자처했습니다. 무례한 발언에 제지하고 항의하기는 커녕 도리어 교지를 받들 듯 15분 동안 고분고분 듣고만 있었습니다. ]
신원식 의원은 싱 대사를 청나라 위안스카이에 비유했고, 송언석 의원은 이 대표가 병풍 노릇을 자처했다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 회의에서 중국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이재명 | 민주당 대표 :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이 최대 교역국을 배제한 채 저성장의 늪을 빠져나오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
또 국민의힘의 '굴욕 외교' 비판에 대해 "경제, 안보 문제 등 할 얘긴 충분히 했다"고 답했습니다.
외교부는 싱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비상식적이고 도발적인 언행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 취재 : 정경윤 / 영상취재 : 조춘동, 김학모, 이찬수 / 영상편집 : 동준엽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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