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착륙하기 전 비상문이 열린 아시아나 여객기의 수리비가 6억 4천만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민주당 장철민 의원실이 확보한 국토부의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비상문과 슬라이드 등 3개 부위에 손상을 입었습니다.
여객기는 사건 직후 대구 공항에서 임시 수리를 한 뒤 인천에서 수리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토부와 별개로 자체 피해액을 추산하고 있으며, 비상문을 연 피의자 33살 이 모씨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이 씨는 항공기가 착륙해 지상에서 활주하던 중 상공 224미터 높이에서 비상문을 불법 개방했습니다.
비상문 앞 좌석에 앉아 있던 이 씨는 착륙 과정에서 벨트를 풀고 문을 연 뒤 여객기에서 뛰어내리려 했으며, 초등학생 등 9명이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근 실직해 스트레스받았다"면서,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일 항공보안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로 이 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변지영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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