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에 있는 대형 댐이 파괴된 이후 주변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본격적인 대반격에 나섰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반격에 나섰습니다.
아조우해 방향으로 이뤄지는 이번 반격이 성공할 경우,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탈환하고 러시아와 크름반도를 잇는 육로를 차단할 수 있게 됩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도네츠크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 중이고 얻어낸 결과가 있습니다. 결과를 이끌어낸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대반격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독일과 미국, 프랑스산 기갑차량을 잇따라 투입하면서, 본격적인 대반격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막대한 전력 손실을 입고 후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반격이 이뤄지는 접전지의 남서쪽에서는 카호우카 댐 파괴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민 대피소가 포격을 당해 사상자가 발생했고, 지뢰 보관소와 탄저균 매장지가 물에 잠기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댐의 물을 냉각수로 이용하던 자포리자 원전 역시 물을 끌어오기 어려워져 현재 저장된 냉각수가 고갈될 경우에 대비한 대체 수원 마련이 시급한 걸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다음 주 자포리자 원전을 직접 방문해 실태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서동민)
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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