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프로 머리를 감싸고 선글라스를 쓴 남성이 공원을 휘저으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손에는 흉기를 들었습니다.
현지 시간 8일 오전 프랑스 남동부 도시 안시에서 시리아 국적 31살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공원에 있던 어린이 4명과 성인 2명 등 모두 6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3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특히 유아차를 향해서도 달려드는 등 체포될 때까지 이해할 수 없는 공격을 계속했습니다.
[시리엘 슈미트/주민 : 아무것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누구의 가족이나 친구일 수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습니다.]
용의자는 2013년 스웨덴에 입국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으며, 스웨덴 여성과 결혼해 아이가 1명 있다고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이 전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지난해 11월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라인 보넷/안시 검사 : 앞서 말했듯, 테러 동기를 식별할 수 있는 요소는 아직 없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국가 대테러 검사실에서 파악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완전히 비겁한 공격이었다며 나라가 충격에 빠졌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프랑스 안시는 스위스와 국경을 접한 도시로 알프스 산맥과 호수로 유명한 곳입니다.
(취재 : 김용태 / 영상편집 : 이승진 / 화면출처 : 트위터 (Noahvinci)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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