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월을 맞아 충북 단양에서는 꽃이 만개하며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꽃의 여왕 장미를 비롯해 양귀비와 금영화 등 가는 곳마다 활짝 핀 꽃들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이윤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유유히 흐르는 단양강을 따라 야생화의 물결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장장 1.8km에 이르는 수변 인공 사면에 붉은 꽃양귀비와 노란 금영화, 금계국이 자태를 뽐내며 활짝 피었습니다.
관광객들은 만발한 꽃내음을 맡으며 황홀하고 행복한 순간을 만끽합니다.
[김정희/대구시 : 단양으로 지금 왔는데 너무 경치도 좋고, 지금 저희들 사진 찍는데 푹 빠져서 정신없습니다. 단양 정말 좋습니다.]
지난 1985년 신 단양 이주 때 조성된 인공 콘크리트 사면이 노후화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자 단양군이 40억 원을 들여 2만 1천 제곱미터의 대규모 꽃밭을 조성한 겁니다.
[안종석/단양군 균형개발과장 : 저희들이 콘크리트로 덮여 있던 걸 흙으로 덮어 가서 야생화 식재를 했어요. 그래서 요즘 야생화 축제에서 꽃이 피니까 되게 많이 관광객들이 오시고 아주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단양고에서 상진리 강변까지 1.2km 구간에 조성된 장미터널은 꽃의 여왕 장미가 새빨갛게 휘감았습니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만개한 장미가 빨간 속내를 드러내며 아름다움의 정수를 뽐냅니다.
[최태옥/단양군 매포읍 : 이거 볼 때마다 많이 행복해지고 눈이 즐겁고 마음이 진짜 막 이렇게 업되는 것 같고 너무 좋습니다.]
6월의 장미터널은 가족과 연인이 추억을 쌓고 뜨거운 여름을 맞이하는 힐링의 공간입니다.
[관광객 : 단양은 여러 번 왔었는데 장미 터널은 오늘 처음 방문했는데 정말 잘 조성돼 있고, 분위기도 좋고 연인끼리 가족끼리 오시기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단양 발 길 닿는 곳마다 강렬하게 때로는 수줍게 피어난 형형색색의 꽃들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수)
CJB 이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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