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문의를 모시려 해도 오지 않는다,
농촌 오지 병원이 아니라 충북 청주의 한 종합병원의 일인데요.
연봉 10억 원을 조건으로 걸었는데도 지원자가 없는 현실, 전문의 부족에 따른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HCN 충북방송 남궁형진 기자입니다.
[기자]
연봉 10억 원과 별도 인센티브, 여기에 숙소와 식대 제공까지
청주 한 종합병원이 심장내과 전문의 3명을 모집하며 내건 조건입니다.
이 병원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지난달 두 차례 채용에 나섰는데 지원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전문의들의 지방병원 기피 현상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청주 의료원은 호흡기내과 전문의 공석이 두 달째 이어지는 등 의료인력이 정원보다 10여 명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주의료원 역시 전문의 수가 정원보다 적습니다.
내년 5월 문을 여는 단양 보건의료원도 5명 안팎의 전문의를 채용할 계획이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열악한 업무 환경과 인프라 개선 없이는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최문식 / 청주의료원 기획홍보팀장 :지금 (의료인력) 구인이 어렵다 보니까 의료진을 포함해 원장님까지 사방으로 연락해 구인 노력은 하고 있지만, 지방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다 보니 거의 오지 않고 있고….]
내과와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진료과 기피 현상은 충북을 비롯한 지방 의료서비스 공백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박홍서 / 충청북도 의사회장 : (지방병원 전문의 구인난은) 모든 지금 필수 의료가 붕괴된 것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정부에서 일단은 실마리를 풀어줘야지만 위험도가 높은 과에 대해서….]
청주 도심 병원까지 전문의 부족에 따른 의료 사각지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충북지역 의대 정원은 30년째 89명으로 묶여 있습니다.
HCN 뉴스 남궁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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