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한중관계 발전 희망"…시진핑 "방한 검토"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한중 관계 발전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국 방문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베이징에서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3시간 반 앞두고 마주 앉았습니다.
한 총리와 시 주석은 무엇보다 이구동성으로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한국은 서로 이사를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입니다. 또한 절대로 떨어질 수 없는 협력 파트너입니다."
"작년 발리 G20 회의에서 양국 정상끼리 합의한 바와 같이 한중관계는 상호존중, 호혜 및 공동이익에 따라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한 총리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 우리 측의 '담대한 구상'을 설명하며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고, 시 주석은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며 중국도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시 주석은 특히 한국 방문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는데, 우리 측 외교 당국자는 한 총리가 거론하기 전에 시 주석이 먼저 밝힌 내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문제와 관련해서는 적절한 시기 개최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면담에선 최근 북러 정상이 군사 협력을 협의한 데 대한 명시적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는 한 총리의 방중에 대해 "멀리서 벗이 찾아왔다"는 제목을 달아 보도하며, 한중 협력의 중요성을 우회적으로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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