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고 있는 여학생에게 또래 여학생 2명이 무언가를 말하라고 다그칩니다.
[빨리 말해봐. (너 욕하고 뒷담화 한 거 내가 잘못했고…)]
피해자의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자 곧바로 폭력이 이어집니다.
[잘 모르겠어? 내가 알려줄까?]
뺨과 명치를 맞은 피해자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지만 가해자들은 폭행을 멈추지 않습니다.
[다리 아파? 참아]
가해자들은 재밌다고 웃고 떠들며 이런 모습을 촬영합니다.
[아 재미있어라. 허벅지 대. 열중쉬어.]
피해자가 재차 잘못했다고 말하지만 폭행은 더 심해집니다.
[(내가 너 신경 거슬리게 한 거…) 너? 똑바로 안 해?]
14살 여중생을 폭행하고 이 모습을 촬영해 SNS에 유포한 건 동갑내기 여중생 2명입니다.
가해 여중생들은 지난 12일 피해자가 자신들을 험담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충남 천안 자신의 집에서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혔습니다.
가해자들을 긴급체포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