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사건 직후부터 신 모 교감은 줄곧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보도가 나가고 난 뒤 인천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하자 교감이 말을 바꿨습니다.
활을 쏜 건 맞는데, 여교사가 화살이 날아오기 2초 전에 옆으로 피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한 겁니다.
그런데 교육청 감사관들이 교감의 이 주장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교감의 말대로 화살을 피했다면 활을 쐈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고 동료 교사들에게 묻는가 하면, 피해 교사에게는 문제를 키우지 말라는 취지로 들리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지난 20일 인천교육청에 대한 국감에서도 감사관의 발언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초등학교 교사 36명 가운데 31명은 교감에 대한 합당한 징계와 공정한 감사를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했고 인천 전교조도 같은 취지의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