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시커먼 잔해들이 흩어져 있고 외풍을 막아주던 창문 비닐도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자정 무렵 경기도 이천의 한 야적장에서 난 불이 인근 주택에 옮겨붙었습니다.
부모가 외출한 사이 방에서 잠자던 18살 오빠와 14살 여동생이 미처 피하지도 못하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웃 주민 : 5월이면 (이사) 가려고 했던 차인데 이렇게 됐으니. 여기는 꼬마들도 없고 노는 애들도 없어요. 그 애 둘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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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과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고 소방대원이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점심 무렵 서울 영등포 문래동의 청과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13개를 태웠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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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건물이 시커멓게 타버렸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의 가구전시장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영업 중이 아니어서 인명피해는 없었고 전시 가구가 많이 타 소방서 추산 1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지붕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