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지난해 마약류 적발 건수가 전년보다 12% 늘어난 429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마약의 양은 69.1kg으로 시가 880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마약 운반 경로를 보면 국제우편이 270건으로 가장 많았고, 특송화물 83건, 여행자 73건 순이었습니다. 해외직구를 가장한 마약 밀반입이 크게 늘었고 자가소비용 소량 마약 밀반입도 증가한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습니다. 밀반입 수법은 날로 교묘해져 건조차와 함께 필로폰을 숨기기도 하고 치약, 스피커 내부에 은닉해 밀반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신종 마약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세관과 함께 글로벌 합동단속 작전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