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란대통령 #추모
에브라임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사고로 사망한 뒤 슬픔과 기쁨으로 엇갈린 사람들의 반응이 포착됐다.
라이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은 추모를 위해 모스크와 광장으로 모였다.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라이시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다니며 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언론인은 테헤란 광장에서 "여기엔 기쁨도 불꽃놀이도 없다"며 슬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란 곳곳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현지 언론은 '독재자에게 죽음을'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는 주민 인터뷰를 보도하기도 했다. 몇몇 이란 여성들은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죽음을 축하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술잔을 부딪히거나 춤을 추기도 했다. 길거리에서는 음식을 나눠주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라이시 대통령 재임 중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망한 후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 중 약 2만 명이 투옥됐으며 최고 5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일(현지시각) 라이시 대통령이 이란 북서부 산악 지역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추락했다고 이란 국영 언론은 발표했다. 당시 헬기에는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과 성직자 등 9명이 타고 있다고 알려졌다. 헬기는 안개가 낀 악천후 속에서 비행하다 숲에 추락했으며,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현재 이란에는 5일간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됐다. 로이터 통신 등은 광범위한 추모 물결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대부분 상점은 정상 영업했으며. 당국 역시 시민들의 일상 생활을 통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ㅣX RksNews, rshereme, aliifil, martyrabuh, MyLordBebo, mahsa_piraei, mersedeh_eye, AstuteGaba, anadoluag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