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사장이 '인플루언서' 여성의 협찬 제안을 공개적으로 거절한 영상이 논란이다.
영상에서는 인플루언서 여성과 가게 사장이 주고받은 이메일 스크린샷을 볼 수 있다. 여성은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는데, 당신의 쿠키를 답례품 상자에 넣고 싶다'며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하고 있느냐'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남성은 '인플루언서와 협업하고 있다. 혹시 인플루언서인가?'라고 묻고, 여성은 '몇몇 브랜드와 협엽한 적이 있다'며 운영하는 계정을 공유했다.
남성이 공유한 스크린샷을 보면, 협찬을 요구한 여성의 팔로워 수는 틱톡 904명, 인스타그램 1380명이다. 이는 남성이 운영하는 6만 3천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계정보다 적은 숫자다. 여성의 계정을 확인한 남성은 '미안하지만 당신은 인플루언서가 아니다'라고 답신했다. 여성이 '나는 초보 인플루언서다'라고 답하자 남성이 '그럼 나는 초보 우주비행사다'라고 답신을 보내며 영상이 끝난다.
남성이 올린 영상 캡션에는 '나는 열댓 명 정도 실제 친구가 있는 중년 남성이고, 개인 계정은 그녀보다 팔로워 수가 더 많다. 그렇지만 나는 내가 인플루언서라고 생각하지 않고, 내가 팔로우하지 않는 회사로부터 물건을 요구할 수도 없을 것이다'라며 여성의 제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영상을 올리자 사람들의 반응은 확연히 갈렸다. 남성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공짜로 물건을 받기 위해 중소기업에 접근하는 건 옳지 않다. 결혼할 여유가 없다면 기대치와 예산을 조정해라", "인플루언싱은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 "도대체 누구한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등의 비판적인 댓글을 남겼다. 한편 남성이 공개적으로 이메일을 공개해 논란을 만든 것을 비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녀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다", "이렇게 이메일을 공개하는 건 무례한 일이다", "이런 글을 올려서 그녀를 논란거리로 만드는 건 프로답지 못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출처ㅣIG halfsiescookie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