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한다는 첩보를 미국 당국이 몇 주 전에 입수했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경호 수준을 높였다고 하는데, 그 상황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난 겁니다. 미국 특파원 연결해서, 이 소식과 함께, 트럼프 움직임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남승모 특파원, 정말 암살 첩보가 있었는데도 총격 사건을 막지 못한 거라면, 경호 실패에 대한 비판이 더 커질 것 같은데요?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당한 지난 주말, 경호 수준이 이미 높아진 상태였다고 CNN이 전했는데요.
이란의 암살 첩보를 미 당국이 몇 주 전 확보하고 경호 수준을 높였다는 겁니다.
백악관도 트럼프 재임 당시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암살 이후 이란의 복수 위협을 수년간 추적해 왔다고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번 유세장 총격범과는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는데, 경호 강화 상태에서 어떻게 20살 청년이 트럼프 암살을 시도할 수 있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이란은 트럼프 암살 첩보는 근거 없고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앵커>
어제(16일) 남승모 특파원이 공화당 전당대회장 주변에 경호가 얼마나 삼엄한지 직접 보여줬었는데 오늘은 더 엄격해졌다면서요?
<기자>
밀워키 시내에는 오늘도 경찰 인력과 헬기, 보트 등이 대거 투입이 돼서 주변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검문검색이 강화되면서 전당대회 입장이 너무 늦어진 곳에서는 검색대에 추가 인력이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대의원들이 있는 주행사장, 제가 있는 뒤편인데요.
이 안에 들어가서 취재를 했는데 트럼프 주변에 인파가 몰리지 않게 보안요원들이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도 트럼프가 등장한 전당대회장 분위기는 어땠는지도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트럼프는 이틀째 귀에 거즈를 붙인 채 행사장에 등장을 했습니다.
대의원 등 일부 참석자들은 화답하듯 귀에 거즈를 붙이고 나와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대항마였던 니키 헤일리 등 경선 주자들은 일제히 지지 연설에 나섰습니다.
[니키 헤일리/전 유엔 대사 : 말씀드리기에 앞서 한 가지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합니다.]
공화당이 트럼프 당이 됐다는 걸 실감케 할 수 있었는데요, 애리조나와 위스콘신 등 7개 경합 주 모두에서 트럼프가 바이든을 2%P에서 7%P 정도 앞선다는 더타임스와 say24 여론조사도 발표됐습니다.
트럼프 측에서는 대세론을 경계했는데,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는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피격 사건 이후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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