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학생이 화장품 전문 매장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최근 많이 생긴 여드름을 숨기고 싶기 때문입니다.
[중학생 : 여드름이 신경이 쓰여 가리기 위해 제 피부색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찾고 있습니다.]
매장에선 미백 등 기능성 화장품을 찾는 남성 고객들도 늘고 있습니다.
[노다/화장품 매장 관계자 : 최근 남성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화장품을 고르는 경향이 강합니다.]
남성 화장품 시장은 지난 2014년 1,340억 원 규모였지만 10년 만에 2,600억 원 규모로 2배가량 커졌습니다.
도쿄 긴자에는 남성만 상대로 화장을 해 주는 곳도 등장했는데 한 해에 약 2만 명이 찾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수염을 가리는 화장을 하겠습니다.]
여성과의 만남을 위해 화장을 배우러 온 20대 남성이 있는가 하면,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출장 중에 들른 40대 영업사원도 있습니다.
[40대 영업사원 : 화장을 하지 않으면 고객을 만나지 않습니다. 얼굴이 붉은 것이 신경이 쓰여서 그 부분을 가리고 싶습니다.]
미용시술을 하는 남성 또한 증가 추세입니다.
최근에는 미용에 관심이 많은 남성 신입사원이 늘고 있어 사내 의사소통에도 영향을 줄 정도라고 합니다.
[30대 남성/회사 경영 : 상사나 선배 입장에서 미용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회사에서 발언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외모를 가꿔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화장과 미용이 여성들의 전유물이던 시대도 바뀌고 있습니다
(취재 : 박상진, 영상편집 : 문현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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