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어젯(16일)밤 3번째 TV토론을 했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한동훈 후보가 법무 장관일 때, 여론을 우호적으로 이끌기 위한 댓글 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공세를 집중했습니다. 한 후보는 민주당 논리로 같은 당 후보를 공격하는 거라며
반박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국민의힘 당 대표 TV 토론회에서도 한동훈 후보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공격이 집중됐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제3자가 추천하는 채 해병 특검법을 제안했으니, 한동훈 특검법도 받겠느냐고 직격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표 후보 : 막상 본인이 관련된 한동훈 특검은 안 된다, 그리고 그게 수사가 끝나서 혐의가 없다? 바로 이런 모습 때문에 항아리에서 곶감을 빼먹는 모습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거고요.]
윤상현 후보 역시 "사법 리스크가 있으면 당 대표 업무수행이 힘들다"며 "한동훈 특검법을 수용해서 의혹을 해소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대표 후보 :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여론조성팀이 있다, 또 인간 드루킹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오히려 특검을 오히려 떳떳하면 한번 받아서 되치기 하는 것은 어떨까요?]
한 후보는 "민주당 양문석 의원의 논리로 같은 당 대표 후보를 공격한다며 "막가는 것"이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후보 : 시민의 자발적인 댓글에 대해서 그냥 아무런 근거 없이 지지하는 댓글이 많고, 비난하는 댓글이 많으니까 저거는 제가 시킨 걸 것이다? 그런 논리는 말이 안 되는 논리고요.]
나경원 후보는 원 후보를 향해 "제기한 의혹들의 증거가 있느냐"며 되묻는 동시에 한 후보에겐 대권 욕심이 먼저인 사람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대표 후보 : 이번 당 대표가 만약에 대권을 나가려면 내년 9월에 그만둬야 됩니다. 내년 9월에 그만두시겠습니까? 만약에 그만두시지 않으면 계속 대권은 접으시겠다, 이렇게 해석하면 되나요?]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는 모레부터 이틀간 진행되고, 21~22일엔 선거인단 ARS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이뤄집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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