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에, 또다시 오늘(17일) 내렸던 것만큼이나 비가 세차게 쏟아진다고 하는데, 그럼 어디에, 또 얼마나 내리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남유진 캐스터, 요즘 내리는 비가 극한 호우라고 하는데 이게 얼마나 강한 겁니까?
<기상캐스터>
오늘 저희가 계속해서 CCTV 화면을 통해서 날씨 상황을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제 옆에 보시는 화면은 서울 마포구 성산교 일대 모습이고요.
시민들이 자주 산책을 즐기는 곳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곳에 오전 한때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불과 30여 분 만에 이렇게 침수가 됐습니다.
지금 당장은 비가 오지 않더라도 비가 갑작스럽게 쏟아지면 피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가급적 하천변 출입은 피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오늘 오전 한때 누적 강수량입니다.
이렇게 붉게 보이는 지역 시간당 5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쏟아진 곳입니다.
파주인데요, 이렇게 파주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더니 점차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그 인근 지역인 서울 북부와 남양주까지 강한 비가 내리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주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린다면 언제든지 그 인접 지역까지 강한 비구름이 확대될 수가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지구의 기온이 1도씩 증가할 때마다 수증기량은 7%씩 늘어납니다.
이처럼 앞으로는 극한 호우가 더 잦아질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은 어디서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상캐스터>
현재 레이더 화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은 강한 정체전선이 인천과 경기 북부를 따라 발달해 있고요.
지금은 경기도 포천 등지에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과 경기, 김포, 고양 등지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고 그 밖의 경기 북부와 강원도 철원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오늘 밤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일대까지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 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오늘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도에 강한 비가 집중되겠고요.
내일은 충청권까지 강한 비가 확대되면서 모레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2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충청권 일대 그리고 수도권에 또 한 차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니까요, 내일 호우 대비 정말 철저히 잘해 주셔야겠습니다.
(남유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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