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KT가 사상 최초로 사인 송수신기, 피치컴을 착용했습니다. 피치컴을 착용한 선발 벤자민 투수의 역투로 키움을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KT 포수 장성우의 오른쪽 무릎에 리모컨 모양의 전자기기가 달렸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용 중인 사인 송수신기, 이른바 피치컴입니다.
KBO가 지난 월요일 10개 구단에 배포한 뒤 자율 사용에 맡겼는데, 마이너리그 시절 피치컴을 경험한 KT 선발 벤자민이 착용을 흔쾌히 자청하자 KT 선수단이 어제(16일) 키움 원정에서 사상 최초로 피치컴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포수 장성우가 미트로 피치컴을 가리고 버튼을 누르면 벤자민과 야수 3명이 모자 속 수신기로 해당 사인을 음성으로 들으며 경기에 임했습니다.
피치컴 경험자답게 벤자민은 특별한 문제 없이 7회 원아웃까지 5안타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3대 1로 앞선 7회 로하스의 시즌 22호 솔로포로 승기를 잡은 kt는 키움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한 점차 승리로 3연승을 달렸습니다.
롯데는 두산을 4대 0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선발 반즈가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9개의 완벽투를 펼치자 타선이 7회 말 공격에서 집중타로 석 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습니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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