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사퇴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의 다음 대선 후보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 대통령을 잇는 민주당 대선후보 1순위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꼽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선언이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상하원 의원들과 접촉하는 등 사실상 선거 운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미 하원 흑인 의원 모임, 히스패닉 의원 모임 지도부와 전화 통화를 했고 지지 확보를 위해 200통의 전화를 걸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최초의 흑인이자 인도계 여성 부통령으로 대선 후보로 낙점될 경우 11월 대선을 백인과 흑인, 남성과 여성 구도로 만들어 표 결집을 노릴 수 있습니다.
[조시 보크/AP 기자 : 여성, 비백인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었습니다. 그녀가 이들을 투표로 끌어들이는 것이 능력의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열세였지만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격차가 줄었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쟁자로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먼 미시간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셸 오바마 여사는 여러 차례 고사 의지를 밝혔음에도 꾸준히 경쟁력 있는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바닥에서 시작해야 하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해리스 부통령이 유리한 위치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승계는 물론 그의 대선캠프 자금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선캠프 명칭도 '해리스를 대통령으로'라는 이름으로 변경했습니다.
다만 지난 4년간 부통령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는 비판과 함께 본선 경쟁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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