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지난달 일자리 증가폭이 예상에 크게 못 미치면서 경기 하강 우려가 커졌습니다.
미국과 유럽 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고, 오는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빅 스텝'으로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7월 일자리 증가폭이 전달 대비 11만 4천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12개월 평균인 21만 5천 명에 크게 못 미치는 건 물론, 전문가 예상보다도 30% 이상 적었습니다.
실업률은 4.3%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과열됐던 노동시장이 정상화되는 거라며 경제는 여전히 성장세라고 주장했습니다.
[줄리 수 / 미국 노동부 장관 직무대행 : 전반적인 지표를 보면 경기침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지난 행정부에선 일자리가 7개월간 10만 개 이하였던 데 비하면 11만 4천 개는 여전히 많은 겁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고용 충격에 다우 존스 지수는 1.5% 하락했고 S&P 500은 1.8%, 나스닥은 2.4% 떨어졌습니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도 1.3% 떨어지는 등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에릭 린치 / 샤프 인베스트먼트 이사 : 제조업 주문량이 크게 줄었고, 실업수당 신청도 급증했고, 이 모든 걸 종합하면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걸 뜻합니다.]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식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미국 연준이 다음 달 0.5%포인트 금리 인하, 이른바 '빅 스텝'에 나설 거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빅 스텝'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금리 인하 시점을 이미 놓쳤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연말까지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전망했던 씨티그룹은 인하 폭 예상치를 1.25%포인트로 키웠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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