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요일인 오늘도 밤낮없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20일째 열대야가 나타난 가운데 오늘 대기 불안정으로 곳곳에 소나기가 지난다는 예본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폭염도 폭염이지만 열대야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열대야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하고, 초열대야는 30도 아래도 내려가지 않는 걸 말하는데요.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초열대야를 보인 곳이 많았죠.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초열대야 수준의 더위는 피해갔지만, 여전히 열대야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이 26.4도로 20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는데요.
더운 여름밤이 이어지는 이유는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가 유례없이 뜨겁기 때문입니다.
평년보다 2~3도 높은 28~30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데워진 서해의 수증기를 강한 남서풍이 몰고 옵니다.
지금까지 가장 긴 열대야는 2018년의 26일.
3위가 21일 이어졌던 2016년인데, 오늘이 20일째니까 내일 하루만 열대야가 더 이어진다면, 이 기록과 같아집니다.
기상청 전망처럼 광복절 이후에도 계속 덥다면 역대 1위 기록도 머지않습니다.
[앵커]
낮에는 찜통더위가 이어진다고요?
[캐스터]
긴 폭염으로 많이 지치셨을테요.
오늘도 찜통더위가 이어집니다.
온열 질환 위험이 높은 만큼, 나들이 계획하신다면 최대한 실내 활동을 하시고 물, 그늘, 휴식 이 세 가지를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현재 폭염특보 상황부터 살펴볼게요.
옅은 보라색이 폭염주의보, 짙은 보라색이 폭염경보인데요.
대부분 지방의 체감 온도가 35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부분 지방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 34도로 어제만큼 덥겠고 청주 35도, 대구 34도로 폭염 경보 수준의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자외선도 강하고요.
수도권과 충청, 남해안은 오존 농도도 높습니다.
볕이 강한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외출을 피하시고 호흡기가 약하신 분들은 외출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더위 속에 오늘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다고요?
[캐스터]
오늘도 대기불안정으로 곳곳에 소나기가 옵니다.
갑작스런 소나기에 대비해 우산 챙기시는 게 좋겠는데요.
시점을 살펴보면, 오늘 오전부터 남부와 제주도에, 오후에는 중부에 소나기가 오겠습니다.
양은 전북과 충남 남부에 5에서 60밀리미터, 그 밖의 지방은 5에서 40밀리미터로 강우량의 편차가 크겠는데요.
소나기가 오는 지역에서는 시간 당 20밀리미터 안팎의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강하게 쏟아지는 만큼,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습니다.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요일인 내일 날씨도 전해주시죠.
[캐스터]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날씹니다.
내일도 찜통더위 속에 소나기가 지나겠는데요.
내일 서울 아침 기온 27도로 연속 21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역대 기록과 같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나기 소식도 있습니다.
내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제주도에, 오후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 충남, 전북 내륙에 소나기가 지나겠는데요.
양은 5에서 20밀리미터로 많지는 않겠지만, 천둥 번개를 동반하며 요란하게 내리겠습니다.
[앵커]
요즘 물놀이 가는 분들 많을 텐데, 피부 화상을 조심해야 한다고요?
[캐스터]
네, 요즘 휴가철이라 많은 분들이 물놀이를 하실 텐데요.
이렇게 자외선이 강하면 짧은 시간에도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거든요.
만약 피부에 1~2도 화상을 입었다면/ 얼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천으로 감싼 뒤 냉찜질하는 것이 좋고요.
만약 피부가 손상됐다면 찬물로 샤워하면서 피부에 남아있는 자극 물질들을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욕조에 녹차 티백 10개 정도를 넣고 몸을 담그면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어서 가능하다면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씻은 뒤에는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은데요.
알로에 베라 성분이 함유된 보습제를 바르면 더 빨리 진정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만약에 물집이 잡혀 있다면 건드리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셔서 전문의에게 진료 보시길 권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폭염과 열대야 전망도 해주시죠.
[캐스터]
네, 끝이 보이지 않는 폭염, 다음 주에도 이어집니다.
날도 더운데, 요즘 코로나며 백일해 등 감염병이 재유행하고 있더라고요.
덥더라도 마스크 착용하면서 건강에도 신경쓰셔야겠는네요.
자세한 더위 전망, 그래픽으로 함께 보시죠.
다음 주 수요일이 말복입니다.
평년이면 이쯤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지만 광복절 이후에도 더위는 계속됩니다.
특히 아침 기온은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광복절 이후까지 이어진다면
지금까지 가장 긴 26일의 열대야를 기록했던 역대 1위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알아봤습니다
YTN 유다현 (diana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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