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벌어진 총격 사건 전후 상황이 담긴 경찰 보디캠 영상이 추가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보디캠 영상에는 총격 직전 범인을 발견한 경찰관이 오히려 뒤로 물러서는가 하면, 단일 통신망이 없어 경찰과 비밀경호국이 의사 소통이 어려웠던 상황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또 유세장 주변에 배치됐던 한 경찰관이 건물 지붕에 인원을 배치해야 했다는 자신의 말을 비밀경호국이 무시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영상에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경찰관은 20살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트럼프를 향해 총탄을 발사한 직후 옥상에 사람들을 배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나흘 전에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경찰관은 의심스러운 인물을 포착했다가 종적을 놓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경찰과 비밀경호국은 총격 62분 전 일찌감치 크룩스를 요주의 인물로 지목하고도 행적을 놓쳐 범행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경찰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크룩스는 연단을 향해 총탄을 발사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를 다치는 경상에 그쳤지만 유세에 참석한 시민 3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이후 저격범 크룩스는 이후 경호팀 저격수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미 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비밀경호국은 현지 경찰이 문제의 창고 건물을 통제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경찰은 무더위 속에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지붕이 아닌 2층에 저격수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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