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시작된 러시아 본토 교전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쇼핑몰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14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이광연 기자!
러시아 본토 상황은 잠시 뒤 알아보고요, 먼저 우크라이나 쇼핑몰 공격 피해 규모가 어느정도입니까?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코스티안티니우카 마을에 있는 쇼핑몰에 미사일을 발사해 지금까지 14명이 숨지고 40명 이상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약 13㎞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영상 연설을 통해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특히 이번 쇼핑몰 공격을 러시아의 고의적인 테러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항상 미사일로 어디를 타격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고의적이고 표적화된 러시아의 테러 행위입니다.또 다른 전쟁 범죄이기도 합니다. 러시아는 반드시 법과 역사 앞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지난 6일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기습 침공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러시아에 있는 자국민 포로를 해방시켜야 한다는 말로 러시아 본토 공격에 대한 명분을 암시하긴 했습니다.
[앵커]
러시아 본토 교전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러시아가 국경지대 두 곳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죠?
[기자]
네, 지난 6일 시작된 양국의 교전이 심화하면서 러시아가 쿠르스크주와 리페츠크 주에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만큼 교전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남서부 국경지대 쿠르스크주에서 닷새째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이번엔 드론까지 동원해 더 깊숙한 지역, 리페츠크주까지 타격했습니다.
국경에서 330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교전이 한창인 쿠르스크보다 더 안쪽입니다.
이번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리페츠크 주에서 9명이 다치고 에너지 관련 시설이 파괴돼 한때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영토 깊숙한 곳까지 작전을 펼치려는 우크라이나의 시도를 저지했다며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 병력 9백여 명과 장갑차 백여 대를 잃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리페츠크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4개 마을에 대피령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닷새째로 접어든 러시아 본토 교전,
지난해 회복한 영토의 2배를 최근 3개월 만에 내주며 고전한 우크라이나가 모처럼 공세를 펼치고 있는 건데요.
2022년 2월 전쟁 시작 이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최대 규모의 공격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유럽에 가스를 공급하는 핵심 러시아 인프라 한 곳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전쟁의 양상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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