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 야구' 막차 경쟁이 결국, 시즌 최종전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kt와 SSG가 나란히 승리하면서, 사상 첫 '5위 결정전'이 진행될지도 관심을 끕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kt는 선발인 왼손 에이스 벤자민이 키움 장재영에게 두 점 홈런을 내주는 등 4회를 채우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위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습니다.
5회 강백호의 2루타에 오재일이 적시타를 보태면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무너진 마운드에 호출된 고영표는 9회까지 5이닝을 단 한 점으로 틀어막아, kt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SSG도 1승을 보태며, 반 경기 차 6위를 지켰습니다.
선발 김광현이 6회 원아웃까지 삼진 6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버텨 시즌 12승째를 따냈고,
정준재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SSG가 월요일 키움과 최종전에서 이긴다면, kt와 승무패에 맞대결 전적까지 같아집니다.
이 경우 다음 달 1일, 가을 야구 막차를 향한 초유의 '5위 결정전' 단판 승부가 펼쳐집니다.
[고영표 / kt 투수 : 어떤 상황이든 다 열어두고 있는 거고요. 가면 또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준비하겠습니다.]
[김광현 / SSG 투수 : 지면 끝 아닌가요? 제가 한 번 더 던질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롯데 레이예스는 '꿈의 200안타'를 때렸습니다.
지난 2014년 서건창에 이어 KBO 리그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인데, 레이예스는 남은 한 경기에서 최다 안타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반면 40홈런-40도루에 대포 두 방을 남긴 KIA 김도영은 안타를 두 개 쳤을 뿐 기다리던 홈런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을 야구'를 예약한 LG와 두산은 각각 삼성과 NC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최종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올해 '천만 관중'을 달성한 프로야구는 정규리그 마지막 주말 5개 구장을 꽉 채워 매진 경기를 217경기로 늘렸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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