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수장을 겨냥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대규모로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남부의 주거용 건물에 있던 헤즈볼라 중앙본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30km 떨어진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던 공습의 충격으로 건물 6채가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번 공습의 목표는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면, 헤즈볼라는 나스랄라의 생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지만 이란의 타스님통신은 나스랄라가 건강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이번 공습과 관련해 최고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고 전했습니다.
레바논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최소한 6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쳤으며, 건물 잔해에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이번 공습이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후, 베이루트를 상대로 한 최대 규모의 공습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의 국경 마을을 집중적으로 공습해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지난 일주일간 사망자가 7백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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